구미이야기(25) 낙동강의 예술가, 옥산 이우
구미아이티뉴스
기자 / gmitnews@hanmail.net
입력 : 2015년 10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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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옥산의 글씨 | |
한국사를 공부한 사람이라면 율곡 이이를 모르는 사람이 없다.
성리학의 대가답게 성리학을 집대성한 ‘성학집요’를 편찬했으며, 경장론을 주장하여 시대의 변화에 맞는 개혁을 주장하기도 한 한국사에 있어 손에 꼽을 만큼 중요한 인물 중 한 명이다.
하지만 율곡 이이의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한 인물이 있었으니, 조선조를 통틀어 유일하게 시·서예·그림, 거문고[詩·書·畵·琴]에 타고난 재능을 발휘하여 4절로 불려졌던 인물, 바로 옥산 이우(李瑀, 1542∼1609)다.
이우는 조선 중기의 서화가로 자는 계헌(季獻), 호는 옥산(玉山)을 썼다. 덕수인(德水人) 원수(元秀)의 아들로 어머니는 사임당 신씨(師任堂申氏)요, 율곡 이(珥)의 친 동생이다.
이우는 그의 나이 23세인 명종 20년(1565) 진사에 합격하여 비안현감, 괴산군수, 고부군수를 거쳐 벼슬이 군자감정에 이르렀다.
비안현감 재임 시에는 관리와 백성들이 그를 경모하고 추대하므로 7년이나 더 머물러 있었다. 괴산군수로 있을 때 임진왜란을 만나 장정을 모집하여 왜적과 항전하여 큰 공을 세웠다.
그러나, 공로는 관리와 병졸에게 돌리고 적의 동정을 살펴 백성들에게 농사를 짓게 하여 온 고을에 기근을 면하게 하였다.
벼슬에서 물러난 후 처가인 고아읍 예강리에 살았고 장인인 고산 황기로의 모든 유업을 상속받아 유명한 낙동강변 매학정(梅鶴亭)의 주인이 되었다.
이우는 어머니 신사임당의 천부적인 예술의 기지를 타고 났다. 이우의 생가인 강릉 오죽헌에 그의 작품 중 일부가 전시되어 있으며, 아들 경절(景節)도 가법(家法)을 이어 서·화·금에 능하여 삼절(三絶)이라는 말을 들었다.
또한 이우는 거문고 타는 솜씨가 뛰어났다. 이이가 해주 석담에 집을 짓고 틈만 있으면 술상을 차려 놓고서 이우를 시켜 거문고를 타게 하고 시를 지어 함께 즐기면서 스스로 이르되 지기(知己)라고 하였다.
조성(趙晟)은 이우의 거문고 소리를 “깊기는 가히 현천(玄天)에 떠있는 듯 깊숙하고 으슥하여, 귀신이 옆방에 있어 거문고를 뜯음에 그 소리가 하늘에 있는 것 같고, 또 긴 봄날 공중에 뭉게뭉게 떠서 노는 것 같아 사람으로 하여금 들음에 편안하고 고요하며 적막하고 조용하니 미묘함이 무궁하다.”고 평하였다.
이우의 글씨는, 그의 초서를 장인 황기로가 “곱게 쓰기는 나만 못하나 웅건하기는 나보다 낫다.”고 할 정도로 뛰어났다. 또 깨알에다 ‘구(龜)’자를 능히 쓰고, 팥을 두 쪽으로 쪼개어 그 한 쪽에 오언절구 20자를 넉넉히 쓰되 점과 획에 제대로의 체법(體法)을 조금도 잃지 않았다고 한다.
송시열은 “옥산 이우의 글씨는 용과 뱀이 날아올라가는 것과 같아 그 글씨를 얻는 자는 값진 보석보다 더 귀중히 여겼다.”고 하였다.
이우는 화훼초충(花卉草蟲)을 잘 그렸는데, 그림의 품격이 조화를 얻어 한번은 묵화로 벌레 한 마리를 그려 마당에 던지니 뭇 닭들이 달려와 한꺼번에 쪼았다고 한다. 묵매화(墨梅畵)는 주로 횡관식구도(橫貫式構圖)로 힘차게 묘사하였다. <설중매죽도(雪中梅竹圖)>, <노매도(老梅圖)>, <수과초충도(水瓜草蟲圖)>, <포도도(葡萄圖)> 등이 전하고 있다.
이우는 평소에 거문고, 글씨, 그림에 더 많은 힘을 기울였기 때문에 시문에는 크게 득의하지는 못했다.
이이와 만나고 헤어지면서 형제간의 이별의 아픔을 표현한 시와 매학정에 은거하며 회포를 읊은 시가 전하는데, “부스러기 금이요, 조각조각 보옥이라 적을수록 기이하다”는 평을 들었다.
자료제공 : 구미문화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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