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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경북IT뉴스] 우리나라 인구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가 눈앞이다. 거대한 인구 구조의 변화 속에서 시니어의 '멋'을 산업적 '가치'로 치환하며 주목받는 이가 있다.
김천에서 태어나 법학을 전공하고 지역 언론사를 이끌어온 김서업 경북시니어모델협회 협회장이다. 그는 이제 단순한 협회장을 넘어, 시니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비즈니스 아키텍트(Architect)를 꿈꾸고 있다.
◆ 스무 살의 열정, 40년 만에 ‘시니어 산업’으로 부활하다
김 협회장의 이력은 독특하다. 스무 살 무렵 충무로에서 CF 모델 오디션에 합격하며 무대의 맛을 봤던 청년은 40여 년이 흐른 2023년 서울 새빛둥둥섬 패션쇼를 목격하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내 안에 잠자던 무대에 대한 ‘끼’가 시니어들의 열정과 만나는 순간, 이것이 거대한 산업이 될 것임을 직감했습니다.”
그는 곧바로 행동에 옮겼다. 김천을 시작으로 칠곡, 구미, 포항 등으로 지부를 확장하며 경북 전역에 시니어 모델의 씨앗을 뿌렸다.
특히 2024년과 2025년 경북시니어모델 선발대회를 주관하며 참가비 ‘0원’이라는 파격을 택했다. 이익보다 공신력을 택한 그의 뚝심은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고, 이는 곧 강력한 ‘김서업 브랜드’의 기반이 됐다.
◆ “포화는 없다, 오직 질적 진화가 있을 뿐”
일각에서는 시니어 모델 시장의 포화를 우려한다. 하지만 김 협회장의 진단은 단호하다.
“지금은 포화가 아니라 ‘양질 전환의 시기’입니다. 단순한 워킹 교육과 보여주기식 대회로는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그가 구상하는 사업 다각화의 핵심은 세 가지다.
첫째, 디지털 플랫폼화다. 교육, 커머스, 오디션 정보를 통합해 시니어 모델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수익 구조를 체계화한다.
둘째, 전문직 스토리텔링이다. 시니어가 평생 쌓아온 전문성을 모델링과 결합해 광고주가 매력을 느낄 수밖에 없는 ‘고부가가치 콘텐츠’를 생산한다.
셋째, 실버 생태계 확장이다. 쥬얼리, 뷰티, 헬스케어 등 연관 산업과의 협업을 통해 모델이 곧 브랜드가 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 연세대 거쳐 전국구로… “투자 가치 증명하겠다”
최근 연세대 미래대학원 시니어모델 연기 프로페셔널 과정을 마친 그는 더욱 정교해진 비즈니스 모델을 다듬고 있다. 3년 내 회원 1,000명 확보를 목표로 하는 그의 행보는 이제 경북을 넘어 전국구 플랫폼을 향한다.
“시니어 모델은 단순한 취미가 아닙니다. 자존감을 회복하고 건강을 지키며 경제적 가치까지 창출하는 ‘新성장 동력’입니다.”
투자자들에게 김 협회장은 단순한 협회장이 아니다. 시장의 흐름을 읽는 언론인의 통찰과 법학도의 치밀함, 그리고 무대를 이해하는 예술적 감각을 동시에 갖춘 준비된 파트너다. 대한민국 실버 산업의 지형도를 바꾸고 있는 그의 도전은 이제 막 본격적인 런웨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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