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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男女, 발생 위험 높은 안 질환 다르다


편집부 / gmitnews@hanmail.net 입력 : 2016년 10월 11일
여성과 남성은 생활습관 때문에 눈에 발생하는 질환도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의 경우 아침마다 하는 눈화장으로 안건염(다래끼)과 안구건조증 발생이 많고, 남성들은 흡연, 음주, 넥타이 착용 등의 이유로 녹내장과 백내장 발생률이 높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안구건조증 진료 인원 분석 결과를 보면, 2015년 기준 여성은 146만 6,933명, 남성은 68만 2,363명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2.1배 많았다. 반면 녹내장 진료 인원은 40대 기준으로 남성은 4만 5,792명, 여성은 4만 3,125명으로 남성이 더 많았다.

▲ 잦은 화장 때문에 일어나는 안건염
흔히 다래끼라고 불리는 안건염은 보통 눈썹 모공 눈물샘이 세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발생 원인이 여드름과 비슷해 눈꺼풀 여드름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와 같은 안건염은 만성 안구건조증을 유발한다. 안건염이 생기면 염증 속 포도상구균이 배출하는 독소가 눈물막을 구성하는 지방층을 얇게 만들어 눈물이 쉽게 마른다. 안건염이 발생하면 눈물분비량이 정상이어도 눈물이 더 빨리 마르기 때문에 안건염의 원인인 피지를 짜내고 원인균을 없애기 위해 항생제 치료를 해야 한다.

안건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 후에는 눈꺼풀 위에 따뜻한 물수건을 5분간 올려놓은 후, 면봉이나 거즈 등으로 눈썹 주변을 닦는다. 이때 눈꺼풀 전용 청결제품이나 자극이 적은 유아용 샴푸를 5대 1로 희석한 물을 사용한다. 콘택트렌즈 대신 안경을 쓰고 수시로 인공눈물을 넣어 주면 좋다.

▲ 눈이 건조해지는 안구건조증
눈이 건조해지는 안구건조증이 발생하면 눈에 모래알이 구르는 느낌, 비눗물이 들어간 것 같은 작열감과 이물감, 뻑뻑한 느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글씨가 흐릿하게 보이거나 초점이 맞지 않는 등의 시각 증상도 느끼게 된다. 안구건조증을 방치하면 각막에 지속해서 상처가 생기고 이로 인해 각막염과 같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여기서 더 심해지면 영구적인 시력저하까지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안구건조증은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하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안구건조증의 가장 주된 치료방법으로는 부족한 눈물을 보충하기 위해 인공적으로 만든 눈물(인공눈물)을 점안하는 것이다. 인공눈물은 눈물의 기본적인 3가지 성분인 지방층, 수성층, 점액층이 잘 유지되도록 하는 점안액이다. 그러나 인공눈물은 근본적인 치료를 하는 약이 아니고 부족한 눈물을 임시로 보충해 주는 역할만을 하기 때문에 의사의 지시에 따라 사용해야 한다.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거나 증상을 완화시키려면 충분한 수분 흡수를 위해 하루 8~10컵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또 책을 읽거나 TV를 볼 때 각막을 덮고 있는 눈물층이 잘 작용할 수 있도록 눈을 자주 깜빡이고, 책이나 TV를 눈 위치보다 약간 아래쪽에 두어 눈꺼풀 틈새를 작게 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가습기를 사용해 습도를 60% 정도로 유지하면 눈물 증발을 줄일 수 있다.

▲ 넥타이를 매는 습관 때문에 발생하는 녹내장
사회생활을 하는 남성들이 자주 착용하는 넥타이는 조여서 매는 경우 안압을 상승시키고 이로 인해 녹내장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영국안과학저널인 ‘The British Journal of Ophthalmology’에 따르면, 단단하게 매는 넥타이는 맨 지 5분도 채 되지 않아 안압(IOP)을 2.6mmHg 정도 상승시켰다. 정상 안압(IOP)은 10~21mmHg이다.

녹내장은 눈과 뇌를 연결해 주는 시신경이 죽는 질환이다. 녹내장 발병의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높은 안압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녹내장은 급성 녹내장이 아닌 경우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진행이 많이 된 후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흔하다. 한 번 발생하면 평생 치료해야 하는 녹내장은 의사를 믿고 신뢰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기적으로 병원에서 안압을 측정하고, 처방받은 안약은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횟수대로 점안하거나 약을 복용해야 한다. 증상이 없다고 치료를 게을리하면 시신경의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

녹내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넥타이나 목이 죄는 옷, 물구나무 서기 등 안압이 높아질 수 있는 행동을 삼가는 것이 좋다. 또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담배와 카페인을 피해야 한다.

▲ 흡연 및 음주 등 생활습관으로 발생하는 백내장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시야가 흐려지거나 물체가 겹쳐 보이는 증상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시력을 잃을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다. 백내장 역시 여성보다는 남성이 조심해야 할 질환으로 꼽히는데, 이는 흡연 및 음주의 빈도가 높고 야근, 과도한 업무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 등 백내장 유발 원인이 생활 전반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

백내장 초기에는 한쪽 눈의 시력이 먼저 떨어져 시력 저하를 알아채기 어렵다. 이 때문에 갑자기 눈이 침침한 느낌이 들거나 사물이 겹쳐 보이는 등의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백내장의 치료는 크게 약물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약물 치료의 경우 증세가 심하지 않고 일상 생활에 불편함이 적은 경우에 시행한다. 수술적 치료는 인공수정체 삽입 등을 말한다. 백내장 예방을 위해서는 망막 건강에 도움이 되는 루테인이 많이 포함돼 있는 멸치, 양배추, 녹색 채소, 뿌리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좋고, 자외선은 안구 내 산화작용을 일으켜 수정체를 단단하게 굳게 하기 때문에 야외 활동을 할 때는 선글라스나 보안경을 착용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경상북도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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