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경북IT뉴스] 바야흐로 수국의 계절이다. 구미 도심 한복판에 자리한 다온숲이 형형색색 수국으로 물들며 여름 대표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한때 회색빛 쓰레기매립장이었던 공간은 이제 SNS를 통해 입소문이 퍼지며 수국을 감상하려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도심 속 정원으로 탈바꿈했다.
‘좋은 모든 일들이 다온다’는 뜻을 담은 다온숲은 2022년 산림청 도시바람길숲 사업으로 조성됐다. 총 12.4ha 규모에 하늘마당(잔디광장·에메랄드그린길), 바람언덕(억새원), 경북형 마을숲 정원, 소나무숲, 수국원, 그라스원 등 다양한 테마 공간을 갖춰 계절마다 색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가장 큰 볼거리는 수국원이다. 2022년 개장 이후 꾸준히 식재를 확대해 올해 새로 심은 5천여 본을 포함, 올썸머뷰티·엔들레쓰썸머·핌퍼넬 등 42종 3만4천여 본의 수국이 숲을 가득 채우고 있다.
품종마다 꽃색과 개화 시기가 달라 초여름부터 한여름까지 다채로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경북 최대 규모의 수국 군락지로 자리매김하며 사진 촬영 명소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구미시는 방문객이 집중되는 개화 시기에 맞춰 편의시설도 보강했다. 화장실 1개소와 관정을 추가 설치하고 노후 보행매트를 교체했으며, 구포동과 다온숲을 잇는 길이 140m의 데크 산책로를 새로 조성해 접근성을 높였다.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 환경을 마련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편안하게 숲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수국의 아름다움은 축제로도 이어진다. 오는 7월 11일부터 12일까지 다온숲 일원에서는 ‘2026 수국&조각축제’가 열린다.
조각 작품 전시와 작가와의 만남, 물총놀이, 축하공연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여름철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다온숲은 버려진 공간을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찾는 도심 속 정원으로 되살린 대표 사례”라며 “아름다운 수국과 수준 높은 문화예술 콘텐츠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준히 가꿔 구미를 대표하는 여름 관광지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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