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4-01 11:35:28 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뉴스 > 기고

(기고) 길 안천 취수 반대를 주장하는 안동시의회 입장

안동시의회 김성진 의장
편집부 / gmitnews@hanmail.net 입력 : 2017년 06월 30일

안동시의회와 안동시민은 편협한 지역이기주의를 내세워 길 안천 취수를 반대할 생각은 없다. 지난 날 우리 안동은 안동·임하댐 건설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직간접적인 막대한 피해를 예상하면서도 국가적 차원의 수자원 정책임을 감안하여 대승적 차원에서 댐 건설을 용인한 바 있다.

그리고 임하댐 도수터널을 이용해 포항·영천 지역의 생·공용수 공급과 금호강 유지수 공급에 대해서도 수자원의 공동이용이라는 대국적 견지에서 정부정책을 겸허히 수용했다.

뿐만 아니라, 안동시민이 극렬히 반대해 온 길안댐 건설의 대안으로 성덕댐 건설이 추진되는 데 대해서는 집중호우 시 길 안천의 홍수를 예방하고, 갈수기에 길안천 주변의 농업용수 확보는 물론 길안천의 유지수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여 성덕댐 건설을 승인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성덕댐 직접 취수를 전제로 2006년 성덕댐 공사를 착공해 공사를 진행하던 중 착공 후 6년이 지난 2012년에 성덕다목적 댐 기본계획을 변경하여 길 안천 취수라는 속셈을 드러냈다.

다시 말해 수자원공사는 성덕댐의 물만 성덕댐에서 직접 취수한다는 당초 계획을 뒤집고, 성덕댐 하류 30㎞ 지점에서 길 안천 물을 직접 취수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하여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꼼수를 드러낸 것이다.

성덕댐 전체 유역면적은 41.3㎢로 길 안천 전체 유역면적 522.4㎢의 8%에 불과하다. 이는 8%의 면적에 물을 모아 나머지 92%에 해당하는 지역의 수리권을 장악하겠다는 기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하겠다.

현재 임하댐에서는 도수로를 이용해 1일 40만 7천 톤의 물을 취수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지금까지 1일 평균 21만 7천 톤을 취수하여 당초 목표의 불과 53%를 취수하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길 안천에서 1일 4만여 톤을 취수하겠다는 것은 상식 밖의 일이다.

거기에다 수자원공사는 안동댐과 임하댐의 수자원 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양 댐 호수를 연결하는 수로를 건설하여 수자원 확보 방안을 극대화 했다. 따라서 길 안천 물이 아니더라도 안동댐과 임하댐의 물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이런 취수 여건에도 불구하고 수자원공사가 길 안천 취수를 하겠다는 것은 성덕댐 건설이 당초부터 수자원 확보를 빌미로 토목공사를 목적으로 건설됐음을 반증하는 것이며, 길 안천 취수는 결국 수자원공사의 부도덕성과 기만성을 감추기 위한 억지 수단에 불과한 것이다. 그리고 안동시가 한경대학교에 의뢰해 실시된 ‘길 안천 취수에 따른 하류영향 검증용역’에서도 ‘취수가 이뤄지면 하류의 수량에 영향을 미친다.’는 결론이 제시됐다.

길 안천은 17만 안동시민과 의성, 예천, 경북도청 신도시 등에 식수를 공급하는 생명의 강이며, 젖줄이다. 길 안천은 출향인사를 포함한 범 50만 안동인의 가슴속에 면면히 흐르고 있는 추억의 강이다. 길안천은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경북도민의 강이며, 대한민국의 강으로 앞으로도 영원히 흘러야할 역사의 강이다.

수자원공사는 길 안천 취수를 위한 주민합의를 받아내기 위해 길 안천 주변 길안면, 임하면 주민들에게만 몇 가지 지원 사업을 빌미로 동의를 얻어 이를 길 안천 취수와 관련된 모든 민원이 해소된 것처럼 주장하고 있으나, 길안천은 2개 면 주민의 것이 아닌 안동시민의 것이며, 경북도민의 것이고, 대한민국 국민의 것이라고 할 때 길 안천 취수 관련 민원은 현재도 여전히 진행 중이며, 이 민원은 수자원공사가 취수를 포기할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기대하건데 수자원 정책은 수자원의 양보다는 질에 우선할 것이며, 4대강 사업에 대한 대응에서 보듯 강과 하천의 생태적 의미에 방점을 두는 방향으로 정책의 일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수자원공사의 미션 역시 기존의 수자원의 양과 토목공사 우위의 정책에서 수자원의 질과 강과 하천의 자연 생태적 보존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방향으로 미션을 변경할 때가 됐다고 하겠다.

앞에서 제시한 사항들에 비추어 길 안천 취수와 관련하여 안동시가 ‘하천점용허가 및 공유수면 점·사용허가’를 취소한 것은 지극히 정당하고, 당연한 것이다. 따라서 안동시의 허가 취소에 불복해 행정심판을 청구한 수자원공사는 지금이라도 대오 각성하여 행정심판 청구를 취하하고, 지금까지의 행위에 대해서 안동시민에게 진실을 고백하고 사과해야 한다.

또, 행정심판을 담당하는 경상북도와 행정심판 위원은 수자원공사의 길 안천 취수의 부당성과 비과학성을 충분히 인식하여 길안천을 안동시민이 갈망하는 것처럼 영원히 흐를 수 있게 하는 현명한 판단을 해 줄 것을 간곡히 기대한다.
- Copyrights ⓒ경북IT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카카오톡
Tags : #안동시의회 #안동시 #길_안천 #김성진 #의장 #안동시민 #임하댐 #도수터널 #한국수자원공사 #성덕댐_건설
빅 뉴스
[구미 =경북IT뉴스]구미시 선산읍 노상리 일원 시유지 50㏊에 산림휴양시설이 들어선다.21일 구미시에 따르면 산림청·한국산림복지진흥원 주관 2022년 녹색 자금 지원 ‘치유의 숲’ 전국 공모사업에 구미시가 최종 선정됐다. 전국 2개소 선정에 구미에 포함되는 쾌거를 이루어 냈다.구미시는 입지여건·접근성·자연환.... 
구미청년회의소, 자살예방 생명지킴이 교육 실시..
문주석 회장, 자살율을 감소시키고 생명존중 문화조성에 앞장
[구미=경북IT뉴스] 구미청년회의소(회장 문주석)는 자살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자살예방을 위한 조기개입 체계를 구축하는데 동참하는 등 지역사회 자살율을 감소시키는 차원에서 생명존중 문화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3월 26일 회원들은 구미청년회의소 1층 대회의실에서 구미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주관하는 ‘자살예방 생명지킴이 교육’을 실시했다. 참가자들은 한국형 표준 자살예방 생명지킴이 양성 프로그램 .. 
구미시, 선산읍 승격 40주년 기념 한마음 큰잔치 성황리 개최..
역사·문화의 고장 선산에 대한 애향심 고취
[구미=경북IT뉴스] 경북 구미시 선산읍에서는 지난 4일 선산읍 승격 40주년 기념 한마음 축제가 선산중학교 운동장에서 장세용 구미시장과 장석춘·백승주·김현권 국회의원, 주민 등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축제는 지역 민심 통합과 행정 참여를 이끌어 옛 명성을 되찾고 역사와 문화의 고장으로서 .... 
구미시, 소통과 협력을 위한 시의원 간담회 개최..
내년도 국·도비 확보 활동상황 설명 및 의회·집행부간 소통
[구미=경북IT뉴스] 구미시는 22일 시청 상황실에서 시 간부공무원 및 전체 시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내년도 국·도비 확보 활동상황과 주요사업을 설명하는 ‘소통과 협력을 위한 시의원 간담회’를 개최 했다... 
백선기 칠곡군수, 민선7기 공약 이행 로드맵 제시 ..
칠곡시 승격, 아동·노인복지 친화도시 인증 등 100개사업 선정
[칠곡=경북IT뉴스] 칠곡군은 지난 8월 13일 백선기 군수와 6급이상 간부공무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7기 공약사항 실천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칠곡의 비전과 지역균형발전 전략이 담긴 공약을 함께 공유하고, 공약을 성실하게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 실천방안 논의 등으로 공약 실행 의지를.... 
실시간 뉴스
지역뉴스
경북 포항 구미 안동 경주 김천
영주 영천 상주 문경 경산 군위
의성 청송 영양 영덕 청도 봉화
칠곡 고령 성주 예천 울진 울릉·독도
 
블로그 뉴스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구미, 산호대교 야경 새 옷 입다..
삶의 찬가, 이현주 초대 개인전 ‘행복연가’..
임명해 경북도의원 예비후보, 양포동 한천 구체화 실행 방안 제시..
구미시, 1,302억 국책사업으로 탄소중립 산단 전환 시동..
구미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구미도시공사 이재웅 후보 ‘적합’..
가볼만한 곳
오피니언
[구미=경북IT뉴스] 1968년~1970년 박정희 대통령께서 건설한 경부고속도로. 우리나라 산업화와 근대화,..
인터뷰
[경북=경북IT뉴스] 우리나라 인구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
교육
[구미=경북IT뉴스] 경상북도구미교육지원청(교육장 민병도) 기초학력거점지원센터는 3월 26..
회사소개 기사제보 제휴문의 광고문의 개인정보취급방침 청소년보호정책 고충처리인제도 찾아오시는 길
상호: 경북IT뉴스 / 발행인·편집인 : 박명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명숙 / mail: gmitnews@hanmail.net / Tel: 054-442-3002 / Fax : 054-442-3009
주소: 구미시 송동로 147 | 안동 북부본부 | 포항 동부본부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아 00216 / 등록일 : 2012년 3월 10일
Copyright ⓒ 경북IT뉴스 All Rights Reserved.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