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지정 및 문화재청 등록문화재 등록
신해정
기자 / gmitnews@hanmail.net
입력 : 2017년 06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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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군은 관내에 산재돼 있는 문화유산 중에 고령향교 대성전과 고령 장육당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506호, 제507호로 각각 지정됐으며, 고령 관음사 칠성도를 문화재청 등록문화재 제684호로 등록됐다고 밝혔다.
고령군은 고령향교(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229호), 장육당(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501호) 등을 2016년 7월 11일 경상북도에 문화재 종별조정을 신청해 12월 9일 경상북도 문화재위원회 건축분과 제8차 회의에서 기존 문화재 자료에서 유형문화재로 등급(종별) 상향조정 되는 안건을 통과해 2017년 2월 2일 경상북도 지정문화재로 지정 예고돼 2017년 5월 15일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506호와 제507호로 각각 지정됐다.
고령 관음사 칠성도(문화재청 등록문화재 제684호)는 2016년 8월 2일 등록 신청해 2016년 11월 25일 현지조사를 걸쳐 2017년 3월 28일 문화재청 근대문화재분과 문화재위원회 검토 결과 등록 추진이 결정됐으며, 2017년 4월 19일 문화재청 등록문화재로 등록예고 되어 2017년 5월 29일 문화재청 등록문화재 제684호로 등록됐다.
고령향교는 1701년 중건하여 다음해 2월 현 위치에 자리 잡게 됐으며, 전학후묘(前學後廟, 향교 전면에 강학공간인 명륜당, 후면에 제향공간인 대성전이 위치)형식으로 대성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익공계 맞배지붕 건물이다. 대성전 내부는 통칸으로 바닥은 우물마루로 되어 있으며, 상부는 연등천장으로 되어있다.
전면은 쌍여닫이 판문을 세우고 벽은 판벽으로 마감했으며, 측면과 배면 벽체 하부는 판재측벽, 상벽은 회벽으로 마감했으며, 창방부터는 모로단청을 칠해 마감했다. 주초석은 운두가 높은 원형주초와 귀갑무늬주초를 혼용하고 있으며, 기둥 위에는 초익공으로 살미 끝을 90도 정도 사절했다. 지붕구조는 접시받침 없는 사각 동자주와 파련대공을 세운 5량가 구조이다.
‘고령향교 대성전’은 문화재 지정되기 이전부터 향교의 유지 보수를 위해 보수공사를 진행해 유지 보존에 힘써왔으며, 올해 1억 4천만 원을 들여 마당 정비 및 재난방지시스템 구축(cctv 및 화재감지기 등)을 하는 등 현재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하고 전형적인 영남지역 향교의 특색을 잘 나타내고 있어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506호로 지정됐으며, 고령향교 명륜당 및 빈흥재 등은 기존 경상북도 문화재 자료 제229호로 관리될 예정이다.
‘고령 장육당’은 입향조 이지화(李之華)의 아들인 이윤(李玧)이 1671년에 건립한 전의이씨 다포공파의 대표적인 건축물로 1604년 경에 건립한 대구 달성 하빈에 전의이씨 소유의 하목정과 같은 T자형으로 건축수법이 비슷하다. 자연석 기단 위에 4칸의 방과 우측에 1칸의 누마루가 있고, 전면에 가로 세로 각각 2칸의 정방형 마루가 전면부를 구성하는 T자형 건물로 달성 하목정과 경북지역에 예천 야옹정과 성주의 한주정사 등이 있으며, 특이한 평면 구성을 하고 있다.
장육당은 5량 가구의 팔작지붕에 부연이 있는 겹처마로 구성돼 있고 겹처마의 연목을 잡아주는 평고대는 조선 전기 건축양식의 통평고대로 고식(古式)의 수법을 간직하고 있으며, 회첨부분에는 골추녀 회첨이 없이 연목을 자체적으로 맞대어 두는 형식을 사용하고 있다.
여러 차례 중수를 하여 부분적인 변형(창호 일부 등)이 있으나 보존 상태는 양호하며, 기존의 지형을 가급적 변형시키지 않고 건물을 세웠다. 일반 사가에서 사용하지 못했던 겹처마 구성과 조선 전기 건축수법인 통평고대(지붕의 서까래 위에 놓이는 평고대와 착고막이를 하나의 부재로 만든 것), 그리고 특이한 평면 구성인 T자형 평면 등 특징적인 건축기법 등이 인정되어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507호로 지정됐다.
‘고령 관음사 칠성도’는 화기를 통해 1892년이라는 정확한 제작시기, 전기(典琪) 등의 제작자, 그리고 증명(證明)·송주(誦呪)·지전(知殿)·시주(施主) 등 제작체계와 후원자를 알 수 있어 이 시기 불화 연구에 있어 기준자료가 된다는 평가가 있다.
인물의 얼굴과 옷 주름 등에 명암법을 도입해 입체적 생동감이 느껴지며, 주존(主尊)과 권속(眷屬) 간의 격한 위계질서를 바탕으로 제작되는 전통불화의 보수적인 형식에서 벗어나 주존과 권속들을 대등하게 등장시킨 파격적인 시도와 병풍을 배경으로 마치 단체 사진 찍듯 존상들을 배치한 구도와 형식은 개화기 전후 근대기 작가의 새로운 창작의지가 곁들여진 불화라서 문화재로 등록할만한 가치가 있다.
이처럼 문화재 지정 및 등록문화재 등록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배경에는 고령군에 산재돼 있는 문화유산의 가치 향상 및 위상을 정립하고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보존 및 관리를 하기 위한 것이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문화재는 선조들의 삶의 지혜가 담겨 있고 역사를 그대로 보여주는 자산으로 앞으로 지속적이고 효율적인 문화재 보존 관리를 통해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켜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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