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2년간 2조9천억원 투자유치 세일즈
MOU체결 실제 투자이행률 97.6%에 달해
신해정
기자 / gmitnews@hanmail.net
입력 : 2016년 05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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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구미시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대기업의 해외 현지화 전략, 아베노믹스를 통한 엔저현상을 중심으로 촉발된 글로벌 환율전쟁 등으로 인해 국내 산업도시가 직격탄을 맞은 2014년 이후 2년간 2조 9천억 투자유치를 이룩했다.
2015년 대한민국 전체 수출은 전년대비 8.5%가 감소(‘14년 대비)했고, 올해 경제성장률이 3%대 이하로 예측되는 등 국내경기 전반에 위기가 도래하면서 기업의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되고, 지자체마다 투자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더욱 놀라운 수치다.
지난해 구미시는 대기업의 수도권 이전에 대한 헛소문으로 곤욕을 치렀다. 특정지역 부동산 홍보를 위한 것으로 밝혀진 이 해프닝에 대해 구미시는 LG디스플레이 1조 5천억, LG전자 5천억 원 등 해당기업의 지속적인 투자를 이끌어냄으로써 결국 낭설에 불과했음을 직접 증명했다.
또한, 도레이BSF, 이시자키코리아, 루미너스코리아, NPK 등 외국인 기업의 투자도 줄을 이었다. 투자분야도 플렉서블 OLED, 이차전지 분리막, 반도체 장비, 자동차 부품, 태양광 등 차세대 성장전략산업 위주로 유치돼 투자유치는 구미 산업의 업종다각화 및 구조고도화의 중심이 되고 있다.
주목할 점은 투자양해각서(MOU) 체결이 실제 투자와 직결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10년간(2007년 이후) 구미시가 체결한 투자양해각서는 82건으로 이 중 투자완료가 72건, 투자 진행 중이 8건, 투자이행 률은 97.6%(투자 철회 2건)에 달한다.
이처럼 이례적으로 구미시의 투자유치가 높은 이행 률을 보이고 있는 것은 오랜 노하우에서 비롯된 신중한 투자유치와 착실한 사후관리에서 비롯된다. 하나의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수차에 걸쳐 해당기업과 협의하고 세부적인 투자계획을 검토하고, 불편사항을 해결해주는 철저한 사후관리를 통해 실질적인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 내고 있는 것이다.
구미경제에서 외연적으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구미 국가5산업단지의 조성이다. 특히 구미시는 도레이사의 1조 6,000억 원에 달하는 탄소섬유 관련 투자와, 5,000억 원 규모의 여타사업을 기반으로 5공단 내에 66만㎡ 규모의 ‘융·복합 탄소성형 클러스터’를 조성해 관련 전후방 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기존에 부족했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확장단지를 별도로 조성함으로써, 기업 투자유치를 위한 새로운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외에도 분양가 인하 노력 전개, 새로운 공업용수 공급체계 구축 추진, 입주가능 업종 확대 등 기업 수요에 발맞춘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관계기관과 활발한 협의를 추진하고 있으며, 관내 경제기관 합동으로 ‘5단지 조기분양 및 기업유치 TF팀’을 구성·운영하고 있다. 현재 구미시에서는 기존산업을 바탕으로 IT융·복합 산업 활성화 업종 다각화가 진행되고 있다.
연구개발(R&D) 기능 강화를 통한 제품 상용화를 위해 10년 전부터 ‘금오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모바일, 디스플레이, 의료기기, 3D프린팅, 국방벤처센터 등 4,000억 규모의 R&D 상용화 센터를 구축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한 중소기업 체질개선과 업종 다각화 유도에 총력을 다 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기업 내부에서도 관찰된다. 가장 큰 변화 중 하나가 기업 부설 연구소의 대폭적인 증가다. 2008년 179개에 불과했던 구미소재 기업부설 연구소가 2016년 4월 400개소로 221개소가 증가한 것이다.
이는 과거 대기업의 단순 조립이나 부품공급을 담당했던 중소기업들이 자체적인 기술력을 갖고자 하는 것으로, 산업구조가 자체가 바뀌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지금 대한민국 경제는 어렵다. 그러나 준비돼 있다면 위기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지난 10년간 구미시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신 성장동력 산업의 투자유치와 경제 생태계 변화 노력이 구미를 지속성장 가능한 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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