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이야기(47) 만지암의 땡그랑 바위
편집부
/ gmitnews@hanmail.net
입력 : 2016년 03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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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IT뉴스] 천생산성 안에 있던 만지암이라는 절의 뒤뜰에는 김이 나는 바위가 있었다.
조선조 중종 때 송당 박영이 이 절에서 글 공부를 하고 있었다.
하루는 으슥한 밤에 절 뒤뜰에서 두런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듯해 소리 나는 곳으로 가보니 중들이 바가지로 물을 떠서 차례로 마시더니 큰 바위로 샘을 덮고는 각자 방으로 사라지는 것이 아닌가.
박영도 힘이 장사라 혼자서 그 바위를 번쩍 들어내고 바가지로 물을 떠서 마셨더니 갑자기 힘이 불끈 솟는 것을 느꼈다.
그런데 중들의 행동이 매일 밤 되풀이 되는 지라 아무래도 중들의 힘이 세어서 역모라도 할까봐 염려한 박영은 무쇠를 녹여 그 바위를 덮어 봉하고 말았다.
그 후 얼마 되지 않아 그 절이 망해 중들도 다 떠나고 빈터만 남아 잡초가 무성한데, 겨울이면 바위 밑에서 김이 나고 여름이면 찬바람이 났다.
그런가 하면 바람 부는 밤이면 소리가 땡그랑 땡그랑 나는데, 사람들은 이를 두고 샘 안에 있던 바가지가 부딪히는 소리라고 했다.
그래서 땡그랑 바위라고도 한다.
자료제공: 구미문화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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