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경북IT뉴스] ‘경북 전세사기 피해자 대책위원회’(이하 경북대책위)가 7일, 구미경찰서 앞에서 공식 발족했다.
이날 발족식에는 경북 전역의 전세사기 피해자들과 더불어, 민주당 구미을위원회, 진보당 경산시위원회, 정의당 대구시당, 구미 시민단체, 구미 YMCA, 대구 전세사기 피해자 대책위 등이 연대해 자리를 함께했다.
경북대책위는 이날 선언문을 통해 “경북 22개 시군에서 발생한 전세사기 피해를 공동 대응하며, 더 이상 각개전투로 고통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히, 청년세대가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제도적·행정적 해결을 촉구하며, 정부와 정치권이 실질적 책임을 다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대책위 발족 기자회견 직후 구미경찰서장 면담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었으나, 구미경찰서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피해자들과 면담을 진행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됐다.
이 자리에는 이종우 수사1과장, 경북대책위 최성준 대표, 석진미 위원장, 최은유 부위원장, 이창민 부위원장, 대구대책위 정태운 대표가 참석해 지역 내 수사 진행 상황, 유사 사건 병합 우려 등 전국 사례 적용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경찰 측은 “동일 유형의 사건도 2건 이상이면 개별 사건으로 분리 수사 중이며, 전국 전세사기 사례를 적극 참고해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대책위는 “오늘 발족은 시작일 뿐이다. 더 많은 피해자를 발견하고,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싸워 나가겠다”며, “경북의 청년과 서민들이 더 이상 무너지는 일이 없도록 모든 사회적 수단을 동원 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대책위는 향후 전국 피해자 연대체와의 공동행동, 지자체 협력 및 수사기관과의 정례 면담, 경북 내 피해자 현황 실태조사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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