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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경북IT뉴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당시 영남 지역을 수호하며 혁혁한 전공을 세운 의병장 출신 무장, 영고정(潁皐亭) 전삼달(全三達, 1570~1633) 장군의 생애와 활동을 집대성한 '영고정 전삼달 실기' 가 발간 되어 역사 학계와 지역 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실기 발간은 대구가톨릭대학교 사학과 전오식씨가 고증한 '영고정 전삼달의 생애와 임진왜란기 의병활동' 논문을 바탕으로, 용궁 전씨 후손들의 정성이 더해져 이뤄진 결실이다.
특히, 그동안 단편적으로 알려졌던 장군의 전란기 활약상뿐만 아니라, 전후 무관으로서 국가 방위에 헌신한 생애 전반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는 점에서 사료적 가치가 높다고 볼 수 있다.
실기 발간 관계자는 "전삼달 장군은 난세에 의병으로 일어났을 뿐만 아니라, 전후에도 공직자로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인물이다.
장군은 임금(광해군 , 인조)으로부터 총 3회의 어서(御書)와 4회의 교서(敎書)를 받았으며, 이것이 조선왕조실록에 2회(1627년, 1628년) 기록되었다는 사실을 보면 알 수 있다."고 말하며, "이번 발간을 통해 장군이 보여준 구국의 정신이 어지러운 현대 사회의 새로운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가문 전체가 구국에 투신", 전국 유례없는 '사형제 동반 참전' 전삼달 장군은 임진왜란 초기, 영남 지역 수복의 결정적 계기가 된 영천성 수복 전투에 참여했다. 주목할 점은 전국적으로도 보기 드문 "사형제 동반 참전"의 주역이라는 사실이다.
- 백형 전삼락 : 예조좌랑, 선무원종공신 2등 녹훈 - 중형 전삼익 : 봉화현감, 선무원종공신 3등 녹훈 - 전삼달 장군 : 황해도 병마절도사, 선무원종공신 3등 녹훈 - 동생 전삼성 : 화왕산 전투 등 참전
이들은 임진왜란 최초의 영천 창의회맹을 시작으로 경주성 수복, 안강, 형산강 등 영남 지역의 주요 격전지마다 함께하며 충절의 가풍을 실천했다. ■ 광해군의 극찬, 무과 급제 후 '병마절도사'에 이르기까지
실기에는 전삼달 장군이 전후 1599년(선조 32) 무과에 급제한 후, 관직에서 보여준 뛰어난 역량도 비중 있게 다뤄졌다. 장군이 창원별장(昌員別將)으로 재임하며 방비에 만전을 기하자, 광해군은 직접 친필 편지(유서)를 내려 "그대는 이미 근로함을 다하였으니 무엇으로 총애하는 물건을 줄까"라며 극찬했다.
이후 전삼달 장군은 황해도 병마절도사 겸 황주목사 등 주요 요직을 거치며 국방과 민생 안정에 기여했다. 그가 군사를 모집할 때 정성을 다해 백성을 어루만지니, 사졸들이 앞다투어 그를 따랐다는 기록은 장군의 성품을 짐작게 한다.
■ 영천의 소중한 유산 '어서각', 그리고 역사적 재조명 현재 경북 영천시 금호읍 약남리에는 장군이 임금으로부터 받은 유서와 유품을 보관하기 위해 건립된 '어서각(御書閣)'이 보존되어 있다.
용궁전씨 문중관계자는 "대한민국에서 어서각(御書閣)이라는 명칭이 있는 건물 10여 개 중 영천에 위치한 어서각만 유일하게 비지정 문화재로 남아 있다"며, "관리가 소홀하여 퇴락이 심하고 많이 노후화되어 있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어서각과 유물(한국국학진흥원 기탁) 36점을 문화재로 지정하고 어서각을 복원하는 것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실기 발간은 이러한 지역 문화유산의 역사적 배경을 학술적으로 뒷받침하는 근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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