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

[경북=경북IT뉴스] 지난달 5일 제11대 경북도의회 의장으로 선출된 장경식 의원과 전반기 운영 방향 등에 대해 지면 인터뷰를 통해 들어봤다.

장 의장은 “도의회에 주어진 책임과 의무를 다하며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과 함께 합리적인 정책과 입법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질의응답 내용이다.

▶ 제11대 전반기 의장 당선 소감은?

▷ 먼저 능력이 뛰어나신 분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제11대 경상북도의회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겨 주신 동료 의원님들에게 먼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경북도의회의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는 도민의 뜻을 받들어 경북발전과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어떻게 실현해 나갈지에 대한 깊은 고민으로 막중한 책임감이 앞섭니다.

▶ 전반기 도의회의 운영 방침은?

앞으로 의장으로서 동료 의원님 한 분 한 분의 말씀을 경청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리고 도의회에 주어진 의회 본연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며 적극적인 의정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동료 의원들을 지원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그를 바탕으로 현장 중심 의정활동으로 발전적이며 합리적인 정책 및 입법 대안을 끊임없이 제시하여 결과적으로는 경북발전과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이루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 제11대 도의회는 도민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보여드릴 것인지?

▷ 가장 먼저 집행부와 지방의회의 관계를 재정립하여 나갈 것입니다. 단체장의 권한은 비대해지고 있는 반면, 이를 견제·감시해야 할 지방의회는 법령의 제약으로 기능과 역할의 수행에 한계점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무늬만 기관대립형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문제라도 보이는 만큼 의회의 독립성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들을 협의해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경북도의회가 자유한국당을 비롯 민주당, 바른미래당, 무소속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만큼 의회 구성원 간 의회정보를 공유하고 소통과 참여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정파 간의 소모적 갈등이나 당리당략 대신 상생과 협력으로 도민만 바라보는 화합의 의정활동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의장으로서의 조정과 중재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것입니다.

▶ 앞으로 2년 동안 경북도의회가 풀어야 할 숙원사업은 무엇이며 이에 대한 의회의 역할은?

▷ 민선 7기 경상북도의 가장 중요한 정책이 일자리와 저출산 문제 극복이라는 인식에 대해 공감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경북발전과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이루는데 다양한 문제들과 난관들이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의 진전된 해결책 모색을 위해 경상북도의회에서도 적극 협력할 것은 협력할 것입니다.

▶ 이철우 도지사, 임종식 교육감이 새로 취임했는데 이를 위해 의장으로서 어떤 역할을 해나갈 것인지?

▷ 경상북도의회와 집행부는 ‘경북발전과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목표를 공유하는 운명공동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두 기관을 흔히들 수레의 두 바퀴에 비유하곤 합니다. 도정의 두 축인 의회와 도가 지원과 협력을 통해 지역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여 생산적으로 도정을 이끌고, 그 혜택이 고스란히 도민들에게 돌아가도록 힘써야 합니다.

새로 취임한 이철우 도지사, 임종식 교육감과 경북발전과 도민 복리증진에 직결된 도정 현안 사항에 대해서는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제11대 의회는 모든 일에 집행부와 사전에 충분한 협의와 대화를 통해 지혜를 모으고, 공론화의 과정을 거쳐나갈 것입니다.

의회는 집행부에 대해 건전한 비판과 대안을 제시하되, 집행부와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경북발전과 도민의 행복 증진이라는 공동 목표를 달성함으로써, 우리 도의회가 집행부와의 관계에 있어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의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의회 내 의원들간의 관계 설정과 원활한 운영 방안이 있다면?

▷ 이번 경북도의회의 가장 큰 변화 중의 하나로 더불어민주당 9분, 자유한국당 41분, 바른미래당 1분, 무소속 9분이 당선되었습니다. 지난 의회에 비해 정말 큰 변화라고 생각하며 이는 좀 더 다양한 민의를 올바르게 반영하라는 주민의 선택이고 결단입니다.

의장은 의회가 주민의 뜻을 올바르게 대의하도록 공정하게 의회를 이끌어 가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것이 의장의 중요한 직분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지방의회 의장은 국회의 경우와 달리 당적이 있지만 그 자세만큼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의장은 도민 소속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도민을 위해서 공정하게 경북도의회를 이끌어 갈 것입니다.

동료 의원님 한 분 한 분의 말씀을 경청하고 충분한 협의와 대화를 통해 도민을 위한 의회 본연의 책임과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하겠습니다.

▶ 대구·경북 상생발전 방안은?

▷ 지방자치시대에 시도 간, 시군 간 상호 협력을 통한 상생발전 노력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경북과 대구는 1987년 7월 대구시가 직할시로 승격되기 전까지 대구가 경북의 도청소재지였던 만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경북도의회는 경북과 대구의 상생발전을 위해 2014년 ‘대구경북 한뿌리 상생위원회’를 출범할 수 있도록 조례를 제정하였고 ‘경북대구상생발전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활발한 활동을 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대구 취수원 이전과 신공항 건설 문제도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정치원의 이해관계가 아니라 주민의 동의를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소통과 협력에 기초한 상생발전이 가능하도록 주민을 대표하는 지방의회가 주어진 역할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